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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개요

어깨는 우리 몸에서 움직일 수 있는 방향과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이다. 상완골, 견갑골, 쇄골이라는 세 개의 뼈가 이루는 관절와-상완과절과, 견봉-쇄골관절이 있고, 4개의 근육과 힘줄이 모여 회전근개를 구성하여 어깨를 감싸고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깨 통증의 원인으로 크게 어깨 자체의 문제, 즉, 관절, 힘줄, 인대 등의 문제와 어깨 외적인 문제, 즉 목이나, 가슴, 복부에서 통증이 어깨로 전달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 어깨 자체의 문제에서 발생하는데, 외상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면, 회전근개의 손상과 파열, 오십견, 어깨 관절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어깨뼈와 관절, 근육 구조

원인

회전근개 손상 및 파열

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듯이 어깨를 지지해주는 상극건, 견갑하근, 하극건, 소원근의 힘줄들이 모여서 만든 구조물로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상극건의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해부학적으로 견봉과 상와골두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두 뼈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주로 30대 이후에 발생하며 과도한 어깨 사용, 부적절한 스포츠 활동,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해서 급성 염증으로 석회화, 퇴행성 변화, 파열로 진행될 수 있다.

환자들은 대개 어깨 위쪽 보다는 삼각근 주변의 통증을 호소한다. 야간 통증이 흔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회전근개 힘줄의 염증과 힘줄의 파열은 나이 드신 분들에서 증상으로 구분이 가지 않지만, 초음파 나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환자의 연령, 회전근개 손상의 정도, 활동량 등의 여러 요인들을 따져서, 약물 또는 주사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결정한다.

오십견(동결견)

오십견은 쉽게 말해 어깨 관절이 굳어서 움직임에 많은 제한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오십견이란 명칭처럼 50대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40대 이후에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회전근개 손상이나, 당뇨병, 중풍이나, 수술 후에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한 경우에도 잘 발생한다. 회전근개 손상은 대개 팔은 앞으로 뻗는다든가 하는 특정한 동작에서 통증을 느끼는 반면, 오십견은 밤에 통증이 심하고 팔을 머리위로 들거나, 등을 긁지 못하는 등 여러 범위에서 움직임에 제한이 발행한다.

견봉-쇄골 관절 통증

견봉-쇄골 관절은 어깨부위의 위쪽에 위치하는 작은 관절로, 외상 또는 퇴행성 관절에 의해 통증에 일어날 수 있다. 통증이 느껴지는 범위가 좁아 환자는 아픈 부위를 손가락으로 아픈 부위를 지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어깨 관절염

어깨관절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비교적 드물며, 대부분 외상에 의한 탈골, 상완골 골절, 심한 회전근개 파열,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의한 어깨 관절의 손상 후에 발생한다

외적인 요인

통증의 원인 병변이 어깨에 있지 않고 다른 장기에 있는 경우를 말하며,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어깨로 전이되는 통증(연관통)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경추 디스크 탈출이 5번 또는 6번 척추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이며, 복부내의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횡경막이 자극을 받는 경우도 어깨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심근허혈, 또는 경색도 좌측 어깨로 방사되는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신중한 감별이 필요하다.

진단

증상의 양상과 이학적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엑스레이를 통해, 골절, 관절염 유무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전근개의 문제는 엑스레이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초음파 또는 MRI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초음파는 고가인 MRI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높은 진단율을 보여주고, 주사 치료를 할 때 초음파 유도를 통해 정확한 위치에 약물 주입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어깨 관절의 문제를 진단 또는 치료 시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